북한에서 과거와 달리 10대~20대 여성들까지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을 중심으로 성매매가 성행하면서 당 간부들도 성매매 여성을 찾고 있다고 한다.

4일 북한인권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평양 등 북한 주요 도시들에서 최근 들어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기점으로 생겨난 성매매는 계속되는 경제난에 여성들의 생계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성매매는 화폐개혁의 실패에 따른 경기 침체로 증폭됐다. 생계에 위협을 느낀 여성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수입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매매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2009년 화패개혁이 실패하자 2010년부터 성매매 여성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여성들의 연령대도 30~40대에서 10~20대로 낮아졌다고 한다.

성매매 알선도 점차 조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알선인들이 철도역 대합실이나 시장 주변에서 돌아다니며 성매매를 알선했지만, 이제 이들이 완전한 ‘포주’나 ‘브로커’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기존 성매매 시장에 있던 30~40대 여성들은 전면에 나서 성매수 남성을 구했지만, 새로 시장에 등장한 10~20대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알선업자를 통하면서 이런 변화가 생겼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성매매 여성들은 이런 포주들을 ‘아재(남성)’, ‘큰엄마(여성)’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NK지식인연대에 “중학교를 갓 졸업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함흥시 철도역 인근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며 “포주들이 ‘가격은 북한 돈 6만원이며, 여기에 1만원을 더 내면 좀 더 편한 장소(가정집)도 있다’며 성매매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 강원도 원산 등의 소식통들은 “성매매는 일반 주민 뿐만 아니라 간부층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에 밝혔다. 기쁨조와 같은 ‘공식적인’ 향락 루트가 없는 지방에서는 간부들이 향락 대상을 물색하다 결국 성매수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매매 알선 브로커가 생기고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안기관에 체포되는 성매매 여성의 수도 적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