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가를 중심으로 성매매 알선행위를 벌여온 기업형 출장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한 뒤 여성들을 모집해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36)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39명(성매매 여성 9명, 운전기사 3명, 성매수남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포털사이트에 출장마사지 카페 및 블로그를 개설한 뒤 여종업원, 운전기사, 중간 알선책 등 28명을 고용해 총 500회에 걸쳐 출장 성매매를 알선,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회당 20만~22만원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남성들에게 공급했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8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여성들과 운전기사는 모두 현지에서 고용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과 모텔, 주택가에 파고들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영국 유명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고학력자도 있었다”며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알선 조직은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문어발식으로 영업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확인한 성매수의심자 300여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