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40·구속기소)의 경찰뇌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경찰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2일 이씨로 부터 5000만원대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 박모씨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관련 증거를 확보했따.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서울 강남권 일대에서 룸살롱은 운영 중인 이씨에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뇌물 수수 경위와 단속 정보를 알려준 정황 등을 추궁할 예정으로 이번 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모 경사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했다.

이 경사 등은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며 이씨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로부터 인사비 등 현금은 물론, 골프레슨비, 명품 등 다양한 형태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이들에 대해 뇌물수수액을 추궁하는 한편 다른 단속 경찰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면서 이중장부를 만들어 4억6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2010년 이씨의 경찰 로비 의혹을 조사해 전·현직 경찰관 63명이 이씨와 통화한 사실 등을 밝혀내고 이 중 39명을 징계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