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주'를 아시나요 …신종 성매매 기승
기사등록 일시 : [2011-12-04 10:43:34]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가정주부 A씨는 최근 새로운 부업을 시작했다. A씨는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임대했다. 이 곳에서 20대 여성 6명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유도한다. A씨는 이들로부터 성매매 한 건당 5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 수수료로 직원을 채용해 여성들의 이동을 돕는다. A씨는 1년 동안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8000만원을 통장에 저금했다.

올해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B양(20)의 하루 일과는 컴퓨터와 함께 시작한다. B양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남성들에게 자신의 성을 판다. 하루 평균 4번 정도 성매매를 한다. B양은 "집에서 뚜렷한 직업없이 쉬고 있다"며 "일자리도 없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성이 있으나 가정 형편상 부모님께 돈을 타 쓸 수 없는 입장이어서 불법인 줄은 알지만 남성들을 상대로 성을 팔게 됐다"고 덧붙였다.

40대 남성 C씨는 얼마 전 모 채팅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곳에서 C씨는 1분에 한번 꼴로 성매수 제의를 받았다. 자신을 20살에서 25살이라고 소개한 여성이었다. 이들은 성매매를 조건으로 15만원의 돈을 요구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신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10월께 오피스텔에서 여종업원 20여 명을 고용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D(28)씨와 E(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업주는 지난 6월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오피스텔 방 5개를 빌리고 여종업원 20여 명을 고용해 24시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았으며, 성매매를 통해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시로 안마방 등에 대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단속의 한계가 있다"며 "특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성매매는 현장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hsh335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