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흥업소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이 2011년 3월 30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 :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 신박진영

1. 여는말 _ 사회자

2. 참석단체 소개 및 인사

3. 대표자 인사말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정미례

4. 경과보고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포항여성회대표 윤경희

5. 추모문 낭독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당사자네트워크

6. 성산업 착취구조에 대한 규탄 발언

7. 퍼포먼스 “나는 살고 싶다”

8. 발족선언문 낭독

9. 질의응답

10. 마치는 말

 

 

포항 유흥업소 성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준비위원회가 발족하기까지

경 과 보 고

2010년

■ 7월12일 관련 기사를 통해 7월 7일~11일 사이 포항3건, 경주1건의 유흥업소 여종업원자살사건 인지

■ 7월13일 포항남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방문하여 담당 면담, 사건발생업소 주변 현장확인

■ 7월15일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 추모제 및 대잠동 업소 일대 추모순례

■ 참가단체 :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전국성매매피해상담소협의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 7월21일 유족 1인과 면담

■ 7월23일 포항여성회 등 포항지역 연대단체에서 포항시에 공개질의서 제출

■ 7월26일 전국단위(성매매문제해경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에서 포항시와 남부경찰서에 3인의 자살사건 관련 의견서 제출

■ 9월15일 포항시 복지환경국장 면담 진행(포항지역 유흥업소 등에 대한 실태조사 제안)

■ 9월15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주관

9.23성매매방지법시행 6주년 민들레순례단 영남권행사 - “성착취 구조 해체를 위한 여성/인권 행동” 진행 (포항시청 앞 광장 및 포항 대잠동 부근 유흥업소 일대에서 진행)

■ 10월4일 ‘9.23민들레순례단행사‘ 진행시 평화시위에 폭력행위를 한 업소 관련자에 대해 진정서 접수, 12월27일 폭행 혐의 인정 약식명령 처분을 받게 함.

■ 10월20일 포항 남구 유흥업소 여종업원 1인 자살 사건 발생

2011년

■ 1월12일 포항 남구 유흥업소 여종업원 1인 자살 사건 발생

■ 1월21일 (포항여성회와 대구여성인권센터) 유흥업소 연쇄자살 관련 담당 검사 방문

■ 3월24일 포항 남구 유흥업소 여종업원 1인의 자살 사건 발생

■ 3월28일 성명서 발표(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포항남부경찰서 수사과 방문 담당경찰 면담, 포항시 여성가족과 방문 담당공무원 면담

■ 3월28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11개회원단체, 포항여성회, 대구여성인권센터가 <포항 유흥업소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준비위원회>결성 제안

 

 

 

포항 유흥업소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 발족선언문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을 멈추게 할 책임이

바로 우리에게 있습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유흥업소에서 2010년 7월부터 얼마전 2011년 3월 24일까지 7명의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7번째로 이렇게 허무히 삶을 마감한 그녀 앞에서 더는 눈물조차도 사치스럽게 여겨집니다.

 

이들의 죽음을 그저 애도하고 지나쳐서는 안되는 이유는 이것이 구조적 인권유린으로 인한 예고된 결과이기 때문이고 우리는 너무나 뻔한 그 이유를 알면서도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수수방관해왔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이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제재도 처벌도 받지 않고 오히려 비호받는 느낌을 주며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는 업주와 종업원 사이의 터무니 없는 계약이 많은 여성들을 절망적 상황에서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죽음을 통해 그동안 쉬쉬하던 구조적 착취의 모습이 드러난 것일 뿐이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외면했던 이러한 실태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이 이루어져함에도 작금의 현실은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북 포항 유흥가 실세인 ‘한마음회’가 있으며 이들에 대해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고 토로할 만큼 이들이 포항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자신의 억울함을 죽음으로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동일한 지역의 동일한 유형의 업종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그저 단순 자살사건으로 처리되어 그렇게 또 그 죽음들은 잊혀져 갔고 그렇게 예견된 사건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들은 성산업착취구조 해체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자 합니다. 억울한 죽음에 침묵하는 비겁한 행동은 우리자신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이미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 여성들의 억울함을 다 풀 수는 없으나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지금도 죽은 여성들과 같은 고통 속에 놓여있을 또 다른 여성들을 위해 또 이 사회의 정의와 인권이 사살당하는 끔찍한 현실을 방관하여 또다시 죽음을 부른 것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함께 그 책임을 지기위해 우리는 오늘 <포항 유흥업소 성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발족 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이 사건의 일차적 책임은 수사책임자인 경찰과 검찰에게 있고 또한 이들 여성들에 대한 인권유린과 착취가 만연한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과 점검의 의무가 있는 포항시와 관련 담당자들에게 있습니다.

이에 이번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밝힘과 동시에 관련자를 엄중히 죄를 물어 처벌할 것을 촉구합니다.

 

나아가 포항지역 유흥업소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 영업방식에 대한 조사 및 단속을 통해 성산업착취고리를 밝혀내고 고리를 끊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포항시는 업소에 대한 점검과 경찰과의 단속을 강화하여 불법행위및 인권유린행위에 대응하여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및 업소 폐쇄에 이르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성들에 대한 지원과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우리는 대책위를 발족함과 동시에 더 이상의 여성들의 희생을 막아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억울한 여성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지운 책임을 끝까지 지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자신 우리사회를 살길로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1. 3. 30.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포항여성회, 대구여성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인권센터, 함께하는주부모임, 주부아카데미협의회,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노동과복지를 위한 포항시민연대, 민주노동당 포항시위원회, 민주노총 포항지부, 진보신당 포항당원협의회, 참교육학부모 포항지회, 포항 KYC, 포항환경운동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인권희망 강강술래, 광주여성의전화 부설 쉼터 한올지기. 수원여성의전화 부설 어깨동무 상담소, 여성인권티움 부설 느티나무 상담소, 자활지원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새움터,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해냄 상담소, 쉼터 불턱,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언니네 상담소, 쉼터 푸른꿈터,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성매매피해상담소 늘봄, 파주여성인권센터, 부전현장상담센터, 포항시여성폭력관련시설협의회(가정폭력보호시설 소망의집, 가족사랑샘터, 경북여성통합상담소, 로뎀나무가정문제상담소, 생명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성매매상담소 새날, 성매매피해자보호시설 누리봄, 포항미래가정폭력상담소, 포항미래성폭력상담소, 포항YWCA가정폭력상담소, 한국가법가정폭력상담소, 한국가법성폭력상담소, 한국가정상담센터, 한마음통합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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