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전신검색기 앞에 성범죄 전과자 앉혀

 


2010-09-01 19:58 부산CBS 박중석 기자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1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 김해공항 전신검색기의 운영이 성범죄 전과자에게 맡겨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김해공항 전신 검색기의 알몸 투시기를 확인하는 운영요원 가운데 무려 3명의 성범죄 전과자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해공항 경찰대는 김해공항의 전신검색장비 운영, 분석 요원가운데 용업업체인 A사 소속남녀 직원 2명과 공항공사 계약직 직원 1명이 성범죄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중 A사 소속 남성은 지난 2006년 성매매 알선혐의로 여직원 1명은 한해 앞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공항공사 계약직원 한명은 2008년 성희롱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 일반검색 업무를 맡아 오던 이들은 최근 전신검색기 운영, 분석 요원으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최초 채용당시 신원조회를 한 뒤 관련법에 따라 5년 마다 재 조회를 하고 있으나, 이들에게서 성범죄 관련 전과기록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부 관계자는 "처음 채용 할 당시 경찰에 신원조회를 해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어 따로 신원조회를 하지 않고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명과는 달리 공사 측이 직원을 채용할 당시 성희롱이나 음란물 유포 등의 항목을 요청하지 않아 전과 조회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일반적인 신원조회 의뢰를 해와 통보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알몸 투시 등 인권과 민감한 업무를 보는 일이라 성범죄 관련 전과조회 의뢰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전신검색기를 통과한 승객은 한 명도 없으며 공사 측은 해당 분석요원들을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 졌다.

알몸 투시기능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 논란에도 이중 삼중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전신검색기 도입을 강행했던 공항 당국이 성범죄 전과자를 알몸 투시기 앞에 앉힌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비난과 재검토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