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보고] 해외 성매매 여성들

<앵커 멘트>

해외로 나가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이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이나 호주에 국한했던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가 이제는 동남아와 호주, 유럽으로까지 확산돼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성매매특별법 5년을 맞아 한국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3대 미항중의 하나로 불리는 호주 시드니. 자유분방한 분위기만큼이나 성에서도 개방적인 호주는 오래전부터 성매매를 합법화했습니다. 주요 일간지에서도 성매매 업소를 광고할 수 있고 개인이 나서 성매매 고객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시드니 시내 어디에서도 찾기 쉽게 번지수를 크게 써 놓은 성매매 업소를 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는 한 업소에 들어가 봤습니다. 자리에 앉자 여성들이 한명씩 들어와 자신을 소개합니다.

<녹취> : “안녕하세요. 00 리사예요.”

호주 여성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 남미,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순서대로 들어와 인사를 건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 여성들만 있다는 업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종업원이 한국 여성들만 모아놓은 앨범이 있다며 보여줍니다. 종업원은 한국 여성을 선택하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녹취> 업소 매니저 : “30분은 그냥 안마...나머지 30분은 여성이 옷을 벗고 직접 안마...어느 여성으로 할까요? 777번 여성?”

또 다른 아시아 여성 전문 업소에서는 아예 한국말을 하는 서양 남자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녹취> 서양 남자 종업원 : “많이 있어요. 한국 아가씨도 타이완 아가씨도 싱가포르 아가씨도 있어요.”

시드니 외곽에 있는 한국여성 전문 업소. 성매매에 마사지까지 해준다고 알려져 자정을 넘은 시간이지만 업소 안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휴게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손님들은 발마사지를 받거나 영화를 보며 순서를 기다립니다.

<녹취> 업소 직원 : “그냥 부킹(예약)을 방만 부킹하는 거기 때문에 아가씨를 다 볼 수는 없어요.”

한국 여성을 찾는 손님들은 대체로 어떤 사람들일까?

<녹취> 성매매 한국인 업주 : “외국 사람들이 한국여성 선호도가 훨씬 많습니다. 한국여성들을 접할 기회가 상당히 쉽지가 않기 때문에 마사지 팔라(업소)에서 한국 여성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한국 여성 전문 업소. 한국여성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녹취> “반갑습니다 다나에요.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해 주세요) 아이린에요.”

한 여성을 불러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다 여기 일하는 아가씨들 2주씩 갔다 오고 시드니는 용돈 벌려고 그냥 나오고.”

<녹취> 한국인 업주 : “시드니나 멜번이나 브리지번이나 엄청 많아요. 한국 이런 여성들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시드니에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호주의 수도 캔버라. 이곳 캔버라에서도 한국인 여성들만 있는 성매매 업소가 성업 중입니다. 손님을 받는 방안은 침실처럼 꾸며져 있고 여성들은 이곳 업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주하며 일을 하는 여성도 있지만 2주정도 잠깐 머물며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2주 가게는 가게 되면 거기에서 생활해야 되는 거예요. 2주 동안 가게에서. 가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일단 시골 쪽이 되게 많아요. 그쪽 왜 가냐 하면 돈을 벌기 위해서 가는 거겠죠. 힘은 들어도 좀 손님이 있으니까.”

취재진은 캔버라에서 영업을 하는 한국인 업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한국인 업주 : “저희같은 경우는 방이 11개인데 5개는 아예 배정을 해놨습니다. 해서 일 끝나고 이제 거기서 숙박도하고 음식도 거기서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 점심도 먹고...”

한국인 업주는 여성들이 자유롭게 일하며 돈벌이가 꽤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국인 업주 : “일을 8개나 10개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하루에 1200불 ~1500불은 충분히 벌수가 있기 때문에 한 달에 2만 오천 3만 불은 그렇게 많은 수입은 아닙니다.”

<리포트>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은 약 3천여 명. 이들은 한국에서 집창촌이나 안마업소에 일을 하다 단속을 심해지자 단속을 피해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한국인 업주 : “단속으로 인해서 수입이 어려워서 빚을 갚을 수 없는 애들을 통하거나 해서 호주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빚을 대신 갚아주는 조건으로 소위 선불금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죠.”

또 워킹비자로 일을 하러 와서 쉽게 돈을 벌수 있어 불법으로 성매매에 나서기도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뛰어드는 일부 유학생도 있다는 것이 이곳 업계의 귀띔입니다.

이들은 적절한 근무여건을 보장해 주는 업소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돈벌이에 열을 올려 여성들을 학대하는 악덕 업주들을 만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 성매매 피해 여성 : “때리고 억지로 일시키고 아파서 다 죽어 가는데 병원가야 되는데도 너 빚있으니까 일해라 이런 식으로 넌 못 쉰다 이런 식으로 했다더라고요 잠도 안 재우고...”

하루 10명이상의 손님을 상대해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업주의 횡포에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서정연(성매매 여성 돕는 통역사) : “호주에 오셔서 업소에서 일을 하시면서 외국인 손님들을 상대를 하시다가 간염이나 성병 같은 질병을 얻으셔서 일을 중단 하셔야 되고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시고 요양 하셔야 되는 도움을 드려야 되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마약을 권유하며 성매매를 강요하는 업주도 있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뭐 빚을 땡겨 주고 패스포트(여권)를 뺏고 네가 빚을 갚으려면 일을 해야 되니까 잠을 자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약을 먹어라 억지로 먹고 일을 해라 그래야지 네가 빚을 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감금에...”

심지어 업주에게 감금까지 당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돈을 갚아야 되니까 남의 돈을 빌렸으니까 그렇다고 자기가 나갈 수가 없으니까 감금시키는데 도망 갈 순 없잖아요. 뛰어내려서 죽을 수도 없는 거고.”

이런 여성들은 어떻게 마약을 구하는 걸까? 마약을 구하려는 한인을 따라가 봤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한 클럽. 약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녹취> 클럽 종업원 : “지금 구해달라면 없고 조금 시간 주셔야 되는데...”

실제로 마약을 구하는 한인을 따라가 봤습니다. 한 외국인이 돈을 먼저 요구합니다. 돈을 받은 외국인은 마약을 주겠다며 따라오라고 합니다.

<녹취> “서둘러! 서둘러!”

주변을 살피며 경계를 하는 외국인은 약을 주면서 몸속에 숨기라며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비닐봉지에 쌓여 있는 흰색가루는 코카인. 성인 5명이 함께 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마약입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은밀하게 유통되는 마약은 불법인 만큼 수백 달러가 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매출을 올려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손님을 더 잡아두기 위해 마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마약 중독 성매매 여성 : “(손님이) 보통 30분짜리 할거 뭐 약을 같이하면서 같이 즐기고 놀고 이러면 두 세 시간씩 끊어주니까. 아가씨들한테는 돈 때문이라도 그걸 안 할래야 안할 수가 없으니까.”

마약을 강요하면서 일을 시키거나 여권을 뺏는 행위는 엄연한 인권 침해로 호주 정부는 이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스 김(변호사) : “여권을 뺏긴 적이 있는지 업주들한테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혹은 빚이 있는지 여러 상황을 조사한 다음에 만약에 인권침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될땐 연방정부한테 보고를 올리고...”

게다가 업소를 소개해주는 알선 브로커들이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뜯기도 하고 마담들이 손님에게서 받은 돈의 일부를 가로채기도 합니다.

<인터뷰> 트레이시(성매매 업소 사장) : “화대를 마담들이 가져가서 아주 적은 돈을 아가씨들에게 줬습니다. 저는 아가씨들이 아주 적은 돈을 위해 아무 이유 없이 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의 생활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취재진은 같은 업소에 다니며 함께 사는 성매매 여성들의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이들은 매일 오후에 출근해 새벽까지 일하고 들어와

집안 을 정리한 뒤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성은 워킹 비자로 호주에 왔다 성매매에 들어선 경우였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워킹 비자) : “거의 워킹으로 오면 할 수 있는 일이 농장가거나 식당에서 알바하거나 이런 거잖아요. 돈 액수도 그게 차이가 많이 나고 하다보니까 여자들 같은 경우에는 많이 이쪽으로 오는. 알바식으로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고...”

성매매를 하기 위해 학생비자로 들어와 일을 하는 또 다른 여성은 학교를 다른 사람에게 대리 출석 시키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학생 비자) : “(인터넷) 사이트가 있거든요 거기에 글을 올리면 돼요. 나대신 대리출석해 줄... 무슨 과인데 대리 출석해 줄 수 있는지... 보편적으로 7명중에 5명은 거의 대리출석을 시키죠.”

취재진이 만난 성매매 여성 중에는 유학을 와서 성매매의 길에 들어선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녹취> 성매매 하는 유학생 : “아무래도 부족하죠. 그니까 특히 부모님 돈은 한계가 있잖아요. 계속 손 벌릴 수 없으니까. 서빙해보다가 그만 뒀어요. 영어가 잘 안돼서. 영어도 무시 못 하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알바에 비해서 페이(단가)가 세잖아요. 우선 페이(단가)도 세고 그러다보니까.”

호주에서는 지난해 성노예 생활을 강요해온 혐의로 한국인 업주가 검찰에 기소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이 사건은 호주에서 한국인들의 부끄러운 성매매 실상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인 타운이 형성돼 있는 시드니 스트라필드. 업소를 그만두고 아파트를 얻어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도 있습니다.

<녹취> 한국 교민 여성 : “어떤 집은 7, 8명 살아요. 거기에서 생활하는 애들은 성매매 하는 아가씨. 맨 처음에 워킹으로 왔다가 여기 워킹 돈 벌기 힘드니까 한 번 거기 빠지면 나오기도 힘들잖아. 교민들은 다 싫어하지 겉으로 봐서는 뭐하는 여자인지 알게 뭐야 더 순수하게 하고 다니는데...”

도쿄 도심의 유흥가.

일본은 해외 원정 성매매 여성이 5만 명에 이를 정도로 원정 성매매가 가장 성행하는 곳입니다. 일본 최대의 유흥가인 이곳 도쿄 가부기쪼에서도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부기쪼 유흥가 골목에 들어서자 한국말을 하는 호객꾼이 접근합니다.

호객꾼에게 한국 여성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녹취> 호객꾼 : “한국인 찾는 데는 삼만 엔. 한국 아가씨는 비싸니까요. 왜냐하면 한국아가씨는 적구요.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한국아가씨를 좋아해요.”

한국 여성들이 있다는 유흥업소를 따라가 봤습니다.

<녹취> 일본인 업주 : “오늘 처음 온 애들밖에 없어요. 오늘 처음 와서 5명밖에 없어요.”

클라브라고 불리는 유흥가 술집에서 소위 2차로 알려진 성매매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이른바 출장 성매매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출장 성매매 업소에도 한국인 여성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녹취> “(한국 아가씨가 몇 명 정도 있어요? 거기에?) 애들이 지금 가게 6개이니까 100명 정도 있죠. (호텔로 부르면 호텔로 온다고요?) 두 시간. (두 시간 얼마?) 두 시간에 3만 엔에 나갑니다.”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은 3개월 관광비자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학생 비자로 오거나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관광비자로 들어와 출장 성매매를 하고 있는 서수빈씨.

<녹취> 서수빈(가명) : “제가 제일 처음 들어 온 가게가 마마가 진짜 괴팍했어요. 가게 마마가. 술만 먹으면 아가씨들 막 때리고... 얼마 매상 올리는 그런 규칙이 있더라고요 (매상을 못 올리면) 월급 거의 반 절 넘게 3분의 2정도가 거의 월급 그냥 깎여요.”

업주로부터 성형수술을 강요당하기까지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수빈 : “주름 있다 너 보톡스 좀 해야겠다 야매(불법 시술) 이모를 불러요 이거 하나 하는데 30만 엔 그러거든요. 안 맞으면 마마가 며칠을 갈구는 거예요.”

성형수술 비용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합니다.

<녹취> 서수빈 : “시술해서 야매 보톡스 다이어트 주사 이런 식으로 해서 그 빚에 그 빚까지 올려서 다른 가게로 더 당겨서 가고 그런 아가씨들 되게 많았어요.”

심지어는 유학생이 성매매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서수빈 : “걔는 여기에 공부하러 온 얘였거든요. 서빙인 줄 알고 왔는데 이 마마가 온 당일 날 무조건 애를 일을 보낸 거예요. 어린 애였거든요 무조건 일을 보낸 거야. 걔는 뭣도 모르고 간 거예요 그렇게 시작하게 된 거였어요. 그런 식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못가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녹취> 서수빈 : “울고 하는 아가씨들 되게 많았거든요. 한국에 있는 마담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진짜 잘 할 테니까 제발 돈 좀 해 달라고 한국 너무 가고 싶다고 그런 아가씨들 되게 많았어요.”

빚을 갚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어 일본 시골로까지 팔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서수빈 : “(마마가) 브로커들 어떻게든 꼬셔서 시골이라도 보내요. 그 빚하고 아가씨하고 같이 묶어가지고. 빚이 많으면 어쩔 수 없으니까.”

이들은 손님을 만나서도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수빈 : “호텔에서 불러다가 물 한 잔 해라. 이런 식으로. 약을 타 놓나봐요. 수면제 그런 비슷한 거 있잖아요. 아가씨가 먹고 기절해 버리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할 거 다하고 자기가 준 돈 있죠. 그것까지 다 챙겨가는 거예요.”

26살인 수빈양은 다른 여성들처럼 지난해 구직사이트를 통해 일본으로 들어 온 뒤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빈 양처럼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성매매 송출 조직에 속아 일본으로 입국한 여성들도 많습니다. 이들 송출 조직은 해외에서 일하면 매달 3천만 원을 보장해 주겠다며 여성들을 모집해 일본과 괌 등 해외로 보내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보낸 여성 중에는 대학생은 물론 심지어 청소년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원욱 경위(강남경찰서 외사계) : "프로필 사진 값 의상비 브로커들 소개비 해서 브로커들 소개비만 100만원에서 많게는 800만원까지 갑니다. 적게는 300,400에서 많게는 1천에서 2천까지도 그 정도까지 빚으로 안고 시작하게 됩니다."

큰 돈을 벌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막연히 해외로 진출한 한국 여성들은 온갖 명목으로 만들어진 빚더미를 떠안은 채 착취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례(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연대) : "거기로 이동하는 비용 그다음에 거기 가서 체류하는 비용, 다시 또 돌아왔을 때 오는 비용까지도 여성들한테 물리는 경우들이 대부분 발생하게 되고요. 심지어 거기 안에서 발생하는 인권 유린의 상황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이것이 가장 큰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취재진은 호주와 일본에서 노예 같은 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여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아둔 돈마저 브로커한테 뺐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가희(가명, 호주서 1년간 성매매) : "저희를 소개한 브로커, 거기에서 아마 저희가 단속에 걸려서 이민국에서 살고 있을 때 저희 집에 가서 돈을 다 가져 간 걸로 알고 있어요."

일본을 갔던 이 여성은 인간다운 생활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선영(일본에서 1년간 성매매) : "시골이다 보니까 가는 데가 먼 데도 있었어요. 한 시간 한 시간 반 차 안에서 잠깐 자고 밥도 한 끼 정도 하루에 한 끼 먹었나? 한 끼 먹은 거 같아요.“

해외 원정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감시망에 통제당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설동훈(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 “국내에 가족들이 누구 누구 있지? 혹은 사진을 휴대폰으로도 찍은 동영상 사진 보여주면서 너가 도망가면 얘가 어떨른지 몰라 라는 식으로 위협을 합니다. 갑갑해지는 거죠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 나옵니다.”

해외 원정 성매매 여성들은 줄잡아 10만 명.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해외 진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습니다. 국제공조를 통해 이들이 성노예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