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 '또 비리'…안마업주에 뇌물수수 덜미

 


유흥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강남지역 경찰관이 또다시 적발되면서 경찰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서울 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김영진 부장검사)는 안마시술소 업주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조 모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경위는 지난해 8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안마시술소 업주로부터 “성매매 단속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에도 단속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경찰관들을 무더기로 적발한 바 있다.

당시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단속 정보를 제공하고 매달 수십만 원씩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것으로 드러나 15명은 파면, 2명은 해임당하는 등 모두 21명이 징계를 받았다.

또한 지난 4월에도 안마시술소 업주에게 단속 무마조로 매달 수십만 원씩을 받은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이 파면과 해임의 중징계를 받았다.

불과 6개월여만에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강남 지역 경찰관들의 비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 것.

경찰은 지난 4월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강남권 경찰관들을 물갈이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도 “강남 지역 모든 지구대를 대상으로 특별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경찰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 뽑을 때까지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업소 업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사실이 다시 적발되면서 경찰의 자정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

panic@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