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벗겨 체벌’ 10여명이 받았다

광주시교육청 1차 진상조사서 사실로 확인

[ 2009-04-29 09:32:09 ]

광주 C여고 여교사가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교복 치마를 벗게 하는 체벌을 줬다는 보도〈본보 28일자〉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선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시 교육청은 28일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학교
영어교사가 수업도중 일부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게 하는 체벌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시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영어 담당 여교사는 수업시간에 본 쪽지시험에서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 교복 치마를 벗은 채 무릎을 꿇도록 하고, 교탁 주변을 돌게하는 벌칙을 줬다. <SCRIPT src="/nocut/takeJs/bestCutNew.js?ver=2009042993323" type=text/javascript></SCRIPT>

이 같은 벌칙은 신학기인 지난달 쪽지시험에서 ‘0점’을 맞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받았다.

이들 중 일부는 치마를 벗고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갔고, 일부는 치마를 벗은 채 교탁 주변을 왔다갔다하는 벌을 받았다고 시 교육청은 설명했다.

문제의 여교사는 진상조사에서 “성적이 너무 나쁜
아이에 대한 벌칙의 하나로 학생들이 제안한 ‘
이마 매 맞기’와 ‘치마 벗기’ 중 하나를 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생들이 이 같은 벌칙을 제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치마를 벗고 교실을 돌게 하는 벌칙까지 줬다”고 반박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논의해 정했다 하더라도 체벌방식이 적절치 않으므로 정확한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 같은 체벌이 재발하지 않도록 광주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체벌 방지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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