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사경 12명 입건…100만여장 압수

 

`쭉쭉빵빵 여대생 해피데이` `강남최대 호스트빠 140명 무한초이스` `둘만의 장소, 내집같은 분위기 마돈나 오피스걸`….

밤이고 낮이고 서울 강남역과 선릉역 일대를 중심으로 나뒹구는 전단지 내용들이다. 성매매와 유사 성행위를 암시하는 민망한 전단지들을 무차별적으로 뿌려댄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월부터 특별수사를 벌여 성매매 암시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의뢰한 12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6종 100만여장의 전단지를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단 배포 조직의 업주는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고 전문 배포자와 접촉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분을 철저히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배포조직의 근거지인 오피스텔 5곳을 알아내 몸통인 업주까지 검거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릉역을 비롯한 강남 일대는 밤마다 업소별로 평균 3~10종의 성매매 암시 전단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도로와 인도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빌딩 사이의 난간, 도로변 의자, 보도, 공중전화 부스, 주차차량 등 눈에 띌만한 공간에 어김없이 전단이 꽂혀 있고 심지어 주택가나 학교 인근 등지에도 수백 장씩 경쟁적으로 살포됐다.

시는 이들이 성매매 암시전단에 사용한 대포폰 24대를 사용중지하거나 해지하는 한편 담당 구청에 통보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이들에게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