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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성매매 관광지”… 濠 여행사 홈페이지에 ‘기생관광상품’ 소개 2010-07-05 오후 2:45:21 / Read : 101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당신이 선택한 여성이 마중 나와 있을 겁니다. 호텔에 가면 여성과 함께 샤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이 성매매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물론 이들을 알선해 주는 외국 여행사도 등장했다.


2일 호주의 A여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매매가 포함된 한국 여행상품이 올라왔다. 이 여행사는 외국인을 상대하는 한국 성매매 여성들과 조직적으로 연계해 속칭 ‘기생관광 상품’을 팔고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예약금 200달러를 내면 구체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 날짜와 장소를 정한 후 회사와 계약을 맺은 여성 소개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고 파트너를 선택한다. 여성은 하루 종일 고객과 동행하며 서울 곳곳을 안내하고 성매매를 한다.


세계 각지의 유명 호텔을 소개한 사이트 중 한국 카테고리에는 한 외국인이 서울 중동의 A호텔을 소개하면서 2층에 위치한 L바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준다고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호주 일본 등에 서버를 둔 에스코트 가이드 사이트(신종 성매매 사이트)나 관광안내 사이트에는 인터넷 포주가 가이드 겸 성매매가 가능한 여성의 사진을 올려놓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글이 수 십 건 올라 있다. 심지어 포주 없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며 외국 남성을 꾀는 여성도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대학생, 스튜어디스, 직장인 등으로 소개하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 가이드도 가능하다고 광고했다.


미국의 한 토론 사이트 중 한국 여행 관련 포럼에는 ‘섹스 관광 지도’라는 글도 올라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용산, 이태원 등의 집창촌 위치와 홍대 강남 대학로 일대의 클럽과 단란주점 등을 자세히 소개한 글이다.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책 마련은커녕 해당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관련 수사는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지만 해외의 경우 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국내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될 경우 내국인과 동일하게 형사처벌 받는다”고 말했다.


전웅빈 김수현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