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20여명 고용해 보도방 운영한 막나가는 10대

 


10-05-25 15:52

광주 서부경찰서는 24일 10대 여 중·고생을 고용해 유흥주점에 도우미로 알선한 혐의(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보도방 업주 노모(17)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또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노군 일당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소개받아 손님 접대를 시킨 박모(43·여)씨 등 업주 30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노 군 등은 지난 2월 초 부터 이번달 20일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 유흥가에서 무허가 'M' 모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중학생을 비롯해 미성년 여자 종업원 20여 명을 고용, 시내 30개 유흥주점에 소개하고 2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올해 초 보도방을 운영하다 구속된 광주 M 폭력조직 행동대원의 일을 이어 받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노 군 일당은 업주들로부터 시간 당 2만5천원을 받고 도우미를 소개하고, 도우미들에게 시간 당 1만원의 댓가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업주, 도우미들을 상대로 결근, 지각, 주유비 명목 등으로 돈을 더 갈취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도방은 차량만 있으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고 처벌 수위도 낮다'는 인식때문에 10대들까지 보도방 운영에 손을 뻗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도우미들의 경우 '하루 40만원까지 벌어봤다'고 말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업주와 도우미들을 상대로 조직폭력배 연계여부와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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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제휴사/ 무등일보 주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