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와 전쟁 선포한 베이징…최고급 룸살롱 적발

 


성매매 단속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베이징의 최고급 호화 룸살롱이 불법 성매매 등의 혐의로 적발되면서 베이징의 성매매와의 전쟁이 최대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시내 단란주점과 사우나방, 마사지 업소 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불법 성매매를 해온 31개 업소를 적발하고 149개 성매매 조직을 적발해 1,132명을 형사처벌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초호화 룸살롱으로 유명한 '천상인간(天上人間)'과 '8호공관 나이트클럽', 왕세호문(旺世豪門) 비즈니스클럽, '명문야연(名門夜宴)' 등 고급 룸살롱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중국의 최고 부자들과 권력층이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진 천상인간이 적발돼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 최고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밤 천상인간을 비롯한 베이징시 차오양구 내에 있는 호화 룸살롱 4곳에 대한 기습적인 단속이 실시됐다. 이날 단속은 지난 2월 취임한 푸정화(傅政華) 베이징 공안국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천상인간(天上人間)은 객장이 1만2,000㎡에 달하고 인테리어에만 1억6,000만위안(약 272억원)을 들인 베이징의 대표적인 초호화 룸살롱으로 지금까지 한차례도 단속된 적이 없는 '성역'으로 여겨져왔다는 점에서 이번 베이징시의 불법 성매매 단속이 시늉만 내는 엄포용이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천상인간의 불패 신화가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경화시보는 전했다.

이 곳의 접대부들은 대부분 대졸 이상의 학력에 특히 유명 예술학교 출신의 미녀들로 알려졌다.

기본 팁만 최저 500위안(약 8만여원)이고 성매매는 1만위안(약 165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천상인간 이외에도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성매매 업소 가운데는 지금까지 한번도 단속된 적이 없는 뒷배경이 튼튼한 업소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공안당국은 "세계적인 도시인 베이징의 위상에 걸맞는 이미지를 위해 성매매 업소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며 성매매 근절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성매매 산업이 이번 베이징 시의 집중단속을 계기로 된서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