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로 돈을 빌려준 후 갚지 못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상대로 해외의 성매매업소에 보내 선불금을 착취한 사채업자 및 알선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고리의 사채를 빌려준후 이를 갚지 못하는 유흥업소 여성들을 협박 또는 회유해 일본과 호주 등 해외원정 성매매를 강요한 사채업자 강모(38)씨 및 알선브로커 이모(37)씨 등 13명을 무등록 대부업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일본 내 성매매업소 업주 김모(43·여)씨와 사채 빛을 지고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박모(28·여)씨 등 2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2009년 1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이들 여성들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가족에게 알리겠다" "해외 성매매업소에 가면 한·두 달 만에 몇 천만원씩 번다"는 등 협박 또는 회유해 일본 등 해외 성매매 업소에 넘겨 선불금으로 1인당 1~3000만원을 받아 착취한 혐의다.

또 업주 김씨는 박씨 등 여성들에게 일본인을 상대로 출장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며 박씨 등은 해외로 출국해 성매매업소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성을 매도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고리의 사채를 빌려줄 때 가족의 이름고 주소를 알 수 있는 주민등록등·초본을 첨부, 여종업원 간 상호 연대보증토록한 후 피해자들을 해외 성매매업소에 취업케해 선불금을 받아 빚을 갚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00만원을 빌릴 경우 선이자와 서류비를 제한 176만원을 지급하고 매주 27만원씩 8번을 변제토록(연리 190.66%)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사금융 관련, 불법 대부업자들에게 사채를 빌린 유흥업소 여종업원 중 해외 출입국 기록이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 선불금 및 고리의 사채 빚으로 어쩔 수 없이 브로커를 통해 해외성매매업소에 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들 사채업자 및 알선브로커, 일본성매매 업주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선불금 등 고리의 채무상환을 빙자한 해외 성매매업소 인신매매 조직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사채업자들로부터 법적한도 이상의 고리의 채무를 진 채 반인권적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을 상대로 관련법률 및 적극적인 피해신고 홍보를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