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필요 여성 모집' 이메일 대량발송 논란

 

"3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여성분들에게 하루 일당 최소 100만원 보장합니다."

한 모델 에이전시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A 에이전시는 지난 11일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사교클럽 회원을 모집한다며 유명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를 통해 구인광고 명목의 이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메일은 "한 번 면접 보고 바로 같이 일할 수 있을까 해서 구인광고 올립니다"라며 여성들에게 노골적으로 조건과 급여를 제시했다.

↑ A 에이전시 사이트 캡쳐

내용을 살펴보면 "(조건을 만족하는) 여성에게 하루 일당 100만원을 보장한다. 낮에 술도 안 먹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분들과의 만남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예쁜 여성분만 모신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나이는 20~23세' '키 170cm 이상' '가슴사이트 C컵 정도' '못생긴 분 절대 사절'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모델 같은 몸매를 선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 에이전시는 "멤버십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남성 회원은 가입비를 받고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 업체는 "남성 회원들은 매너 좋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며 언제나 예약이 넘쳐 아가씨가 부족해 펑크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구절절한 구인광고의 말미엔 "예쁘신 여성만 원한다"고 못 박기도 했다.

한국아이닷컴은 업체 관계자와 통화하려고 이메일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확인 결과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모델에이전시가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행법상 해당 업체를 수사하거나 처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업체가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심증은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수사에 들어가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