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31일 오전 11시 50분]
성구매자에 피살된 여성, 3주기 추모제 연기

31일 창원시 아동·여성인권연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이날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3주기 추모문화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었다"며 "부득이 하게 오늘 행사는 취소하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추후 일정을 새로 잡을 예정이다.

[1신 : 30일 오후 3시 40분]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

이는 3년 전 성구매 남성에 의해 피살되었던 노래방 도우미(당시 28살)가 일기장에 써놓았던 글로, 여성단체들은 이 제목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창원시 아동·여성인권연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31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성구매자에 의한 피살여성 3주기 추모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추모제는 3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성매매 예방' 홍보물 전시와 '염원 담은 종이학' 만들기, '풍선 만들기'에 이어 추모 동영상이 상영된다.

2부 추모식에서는 노래공연과 추모시 낭독, 헌화 등이 열리고, 3부에서는 '성구매·성착취 타파 퍼포먼스'로 풍선 터뜨리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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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아동.여성인권연대,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는 31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는 제목으로 '성구매자에 의한 여성 피살사건 3주기 추모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2주기 추모제 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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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상담소는 "3년전 성구매자에 의해 피살된 피해여성을 추모하고 '성매매'의 본질이 반인권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폭력임을 알리기 위하여 2012년부터 추모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구매자에 의해 착취당하고 폭력을 당하고 목숨을 담보해야하는  성매매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성매매의 불법적이며 반인권적인 민낯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세상에 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인권상담소는 "그녀의 일기장에 쓰여진 작은 소망은 '나는 환하게 웃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눈물로 얼룩진 소망이 이제는 그녀를 기리는 추모명이 되었지만 하늘에서라도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그를 추모하는 3주기 추모문화제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 1일 새벽 창원의 한 모텔에서 노래방 도우미가 성구매 남성에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후부터 여성단체들은 추모문화제를 계속 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