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소식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날이 갈수록 은밀한 방식으로 성매매 업소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은 신·변종 성매매 업소 단속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2010년 2068건이었던 신·변종 성매매 업소 단속 건수는 2011년 2932건, 2012년 4371건, 2013년 4706건으로 점차 늘어나 지난해에는 6669건까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마사지업을 가장한 업소의 단속 건수가 2010년 505건에서 지난해 2866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경찰이 '기타 업소'로 분류한 오피스텔, 립카페 등 단속 건수도 같은 기간 388건에서 191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신·변종 성매매 업소의 형태도 무척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 오피스텔 등지에 1인 왁싱숍을 차려놓고 유사성행위를 하는가 하면 '황제처럼 대접해준다'면서 24시간에 100~1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신·변종 성매매가 등장할 뿐 아니라 알선업자들도 한층 교묘해지고 있다. 고가의 성매매일수록 알선업자들은 멤버쉽 회원제 등으로 고객, 즉 성매수남을 관리하면서 단속을 피하고 있다. 고급 단란주점 등에서 소위 '2차'를 하는 방식의 성매매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남녀가 각기 다른 차를 타고 따로 먼 지역까지 이동, 단란주점에서 멀리 있는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점차 은밀해지는 성매매 단속을 위해 매일 단속을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꾸 음성화되고 있어 단속이 쉽지만은 않다. 오피스텔 성매매의 경우 오피스텔을 옮겨다닐 뿐 아니라 문을 잠궈놓고 하기에 단속이 어렵다. 이 때문에 경찰들은 항상 첩보를 입수하고 의심되는 곳들을 주시하고 있어야한다. 왁싱숍이 새로운 성매매 장소로 등장했지만, 경찰들은 이미 1~2개월 전부터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파악하고 있었다. 숨어있는 업소들을 잡기 위해 경찰이 직접 예약을 해서 덮치기도 하고, 여경들을 위험을 감수하고 여직원으로 가장해 가게한 뒤 성매매 현장을 잡아내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항상 첩보를 입수하고 있다. 성매매가 자꾸 음성화되니 첩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news@hg-time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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