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청소년 1/3은 결혼 전 이성과 성관계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13세부터 19세까지 여성 청소년 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정상가정과 폭력경험가정을 구분해 설문조사 가졌는데, 설문조사에서 결혼 전 이성과의 신체접촉에 대해서는 △‘키스와 포옹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많았으며 △‘동의 시 성관계도 괜찮다’는 응답도 33.9% △‘손잡는 정도’ 8.5% △‘애무와 대화’가 각각 2.4%, 2.1%로 나타났다.

가출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27%가 가출경험이 있는데, 폭력경험 가정에서는 67.3%로 정상가정의 18.8%보다 월등히 많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성관계 경험에 있어서는 전체 응답자의 13%가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정상가정에서는 6.3%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가정폭력이 있는 응답자는 45.9%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여성회 부설 여성인권상담소(소장 조영숙)가 주최하고, 창원시 아동·여성인권연대(위원장 조정혜)가 주관하고 ‘청소년 성매매 유입방지를 위한 성의식 실태조사 보고회’가 17일 오후 우리누리 청소년 문화센터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10대 성매매의 최근 인권실태 및 대안’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이필우 거제여상 교사의 ‘10대 성매매의 인권실태 및 대안’, 채경덕 경남경찰청 아동청소년 계장의 ‘청소년 성매매 근절 등 경찰의 학교 밖 청소년 보호활동’, 이승석 범숙학교장의 ‘정부 및 민간운영기관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현황 및 정책제안’, 안한진 해민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의 ‘가출 여고생 피살사건에 관한 소고’, 이옥선 창원시의회 의원의 ‘청소년 성매매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조현준 창원시 여성보육과장은 “청소년 성매매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세심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청소년들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조영숙 여성인권상담소장 성의식 실태조사 결과 보고장면
17일 오후 조영숙 여성인권상담소장이 우리누리 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성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