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가상이동통신망으로 가입한 전화번호가 찍힌 성매매 전단을 배포한 불법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상이동통신망은 필수적인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일부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불법 업소들은 이런 전화번호를 사용해 성매매 전단을 뿌리면 추적도 어렵지만, 실질적인 단속 대상이 이동통신망사업자여서 전화번호 해지가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다.

강남구는 작년부터 대형 통신사들과 협력해 불법 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불법전단 소탕에 나섰으나, 근래 이런 단속을 피해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장 전화에 가입해 전단을 배포하는 형태의 영업이 등장해 단속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관내에서만 29개 불법 전단이 가상이동통신망에 가입한 업소에서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16개 전화번호를 긴급히 해지했고, 나머지 13개에 대해서는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적발 대상에 영업장소를 정하지 않고 대형 관광호텔 객실로 성매매 여성을 부르는 '콜걸식 성매매' 전단도 다수 포함됐다.

신연희 구청장은 "풍선효과로 기승을 부리는 편법 성매매 영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